현대차그룹이 현지시간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emafor World Economy)’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컨퍼런스로, 현대차그룹은 트랙 세션과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그룹의 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정의선 회장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경영 환경의 세분화에 대응하는 유연성과 회복력을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 내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와 인도 및 아태 지역 신규 거점 구축을 언급하며, 변화를 혁신의 자극제로 삼아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국제 역학 관계의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확장과 지역별 민첩성을 결합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소개했다.
로보틱스와 AI 중심의 피지컬 AI 시대 개막
미래 사업의 핵심으로 로보틱스와 AI를 꼽은 정의선 회장은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아틀라스의 연간 생산량을 3만 대까지 확대해 첨단 제조 전반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인간과 로봇이 협력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이 핵심 요소로 거론됐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등 그룹 전체 역량을 활용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진화된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수소 에너지 전환과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전략으로는 수소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데이터센터와 전동화 운송수단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급증에 대응해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상호 보완적인 청정 기술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약 9조 원을 투입, 로봇 제조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신사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행사 2일차에는 호세 무뇨스 사장이 연사로 나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설명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파트너십 스폰서로서 전용 라운지를 조성해 한국적 환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럭셔리 브랜드의 위상을 전 세계 리더들에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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