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56개인 전체 차종을 45개로 압축한다고 14일 발표했다. 판매가 부진하거나 수익성이 낮은 모델을 정리해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이다. 닛산은 미국, 중국, 일본을 3대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연간 100만 대, 일본에서 55만 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술적 변화는 인공지능(AI) 적용 확대다. 닛산은 향후 선보일 전체 모델의 90%에 AI 기반 운전 기술을 탑재해 경쟁력을 높인다. 자세한 재건 계획의 진행 상황과 구체적인 전략 방향은 오는 5월 예정된 2026년 3월기 통기 결산 발표 시점에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역별 맞춤형 생산 및 수출 전략 강화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는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제품군을 대폭 강화한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세단 N7은 라틴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ASEAN) 지역으로 수출하며, 픽업트럭인 프론티어 프로는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동 시장까지 공급망을 넓힌다.
미국 시장은 현지 생산화 비율을 80%까지 끌어올려 물류 비용과 관세 영향을 최소화한다. 특히 북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일부 차종에서는 V6 엔진 사양을 유지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 역시 신모델 투입을 지속해 럭셔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일본 시장 공략 및 글로벌 성장 거점 확보
일본 내수 시장에서는 2028년 이후 새로운 소형차 시리즈를 출시해 라인업을 보강한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젊은 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고객층을 넓힌다.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는 멕시코와 중동을 핵심 지역으로 유지하며, 유럽 시장은 전동화 전환을 이끄는 거점으로 활용한다. 인도와 아프리카 시장은 인구 구조와 경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장기적인 성장 거점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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