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가 3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한 2만 7,609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신차 판매의 약 39%에 달하는 수치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기록적인 휘발유 가격 상승이 베트남 소비자들을 전기차 시장으로 빠르게 끌어 들이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제조협회(VAMA)의 자료에 따르면 3월 베트남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만 8,704대였다. 이 가운데 빈패스트는 토요타 11%와 미쓰비시 7%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굳혔다.
빈패스트의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택시용으로 대량 출하된 다목적 차량 리무진 그린(V-Green)과 컴팩트 모델 VF3였다. 리무진 그린은 3월에만 6,795대가 판매됐으며, VF3 역시 4,7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빈패스트는 가솔린 차에서 전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3%, 전기 오토바이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판촉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5배 증가했다. 토요타의 이노바 크로스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빈패스트가 점유율 40%를 찍은 것은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와 고유가라는 외부 변수가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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