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및 비용 환경 변화에 따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전략을 확대하는 가운데 지리가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 'i-HEV'를 공개했다. (지리)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지리(Geely)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i-HEV(Intelligent Energy)’를 공개했다. 전기차 일변도에서 벗어나 고효율 내연기관을 결합한 전략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리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i-HEV 시스템을 정식 공개하고 자사 핵심 차종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용 대상에는 중형 세단과 SUV 등 주력 모델이 포함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i-HEV는 하이브리드 전용 고효율 엔진과 전기 구동 시스템,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통합한 구조로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동력을 최적으로 분배해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리는 i-HEV가 기존 대비 10% 이상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달성했으며 특히 엔진 열효율은 48.4%에 달해 양산차 기준 최고 수준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한 전기 구동 출력은 230kW 수준으로 저속 구간에서 빠른 응답성과 회생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연비 측면에서도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비교하기 힘든 수준의 고효율을 달성했다. 지리는 i-HEV가 특정 조건에서 2ℓ/100km(50km/ℓ)대 연료 소비를 달성했으며 양산 모델 기준으로도 4ℓ/100k(25km/ℓ) 이하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리는 i-HEV 시스템을 세단과 SUV 등 주요 라인업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에는 기존 인기 모델들에 탑재되고 향후 브랜드 내 핵심 파워트레인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 i-HEV를 발표한 지리가 전기차 중심 전략에서 한발 물러나 하이브리드 병행 전략을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내 정책 환경 변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 소비자 수요 다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