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현지 시각 14일 슈퍼 럭셔리 부문의 새로운 장을 여는 코치빌드 컬렉션의 첫 번째 모델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롤스로이스 디자인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2인승 오픈 톱 구조를 갖춘 양산 전제 콘셉트 차량이다. 차량 명칭은 나이팅게일을 뜻하는 프랑스어 르 로시뇰에서 유래했으며, 브랜드 창립자 헨리 로이스 경이 코트다쥐르 별장 인근에 마련했던 디자이너 하우스의 이름을 따왔다.
아르데코와 스트림라인 모던의 조형미
디자인은 1920~30년대 아르데코 양식 중 하나인 스트림라인 모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정교한 선과 끊김 없는 형태를 통해 마치 하나의 덩어리처럼 느껴지는 단일 조형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1920년대 고속 실험 모델 EX의 유산을 반영해 대담한 비전을 담았다. 약 5.76미터의 전장을 갖춘 차체는 순수전기 구동계를 바탕으로 매끄러운 면 처리가 돋보인다. 폭 약 1미터에 달하는 알루미늄 판테온 그릴 상단에는 환희의 여신상이 자리하며 보닛까지 유려한 선을 이룬다.
측면은 요트의 선체에서 착안한 피나클 라인을 통해 우아함과 견고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특히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큰 24인치 휠은 요트 프로펠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정지 상태에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후면부에는 그랜드 피아노를 여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피아노 부트 방식의 트렁크와 고속 안정성을 돕는 에어로 애프터덱 디퓨저가 적용됐다.
자연의 소리와 빛으로 채운 실내 공간
실내는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의 정숙성을 극대화해 설계됐다. 새소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라이트 브리즈 스위트는 1만 500개의 미세한 조명을 통해 도어부터 탑승자 주변을 감싸며 마치 별자리에 둘러싸인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코치 도어를 열면 암레스트가 자동으로 이동하며 환희의 여신상 컨트롤러가 나타나는 등 정교한 조작계 마감도 돋보인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코치빌드의 디자인 자유도와 무음에 가까운 전기 파워트레인을 결합해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주행 경험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100대 한정으로 제작되는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영국 굿우드 본사에서 수작업으로 완성되며,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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