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전기 플래그십 EQS의 구동계와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 전체 부품의 4분의 1 이상을 새롭게 개발하거나 개선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400V 시스템을 대체하는 800V 고전압 아키텍처의 채택이다. 이로 인해 최대 충전 출력이 기존 200kW에서 350kW까지 늘어났다. 이제 EQS는 단 10분 충전만으로 최대 320km(WLTP 기준)를 더 달성할 수 있는 급속 충전 능력을 갖추게 됐다. 또한 최적화된 셀 화학 기술을 통해 배터리 용량을 기존 118kWh에서 122kWh로 늘렸다. 실리콘 산화물 음극재를 도입해 에너지 밀도도 한층 높였다. 이에 따라 EQS 450+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926km(WLTP 기준)에 달한다.
주행 성능 면에서는 CLA와 GLC에서 검증된 2단 변속기 기반의 전기 구동 장치(EDU)를 후륜에 장착해 효율성과 견고함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독일산 승용차 최초로 기계식 조향축을 없앤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옵션으로 도입했다. 주행 상황에 따른 가변적인 조향비를 제공하고 노면 진동을 원천 차단한다. 견인 능력 역시 기존 750kg에서 최대 1,700kg(4MATIC 기준)으로 두 배 이상 강화되어 실용성을 보완했다.
신형 EQS는 차량의 전력을 외부로 공급하는 양방향 충전(V2G, V2H) 기능을 OTA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 체제인 MB.OS는 AI가 탑재된 슈퍼컴퓨터 역할을 수행한다. MBUX 가상 비서를 통해 복잡한 대화 처리가 가능하다.
900km가 넘는 주행거리와 스티어 바이 와이어 도입은 기술적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EQS의 시작 가격은 독일 기준 9만 4,403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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