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고관들이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주요 자동차 기업 간부들을 만나 무기와 군수물자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제조업체를 포함한 민간 기업이 무기 생산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협의는 예비적이고 광범위한 수준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기 전부터 추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 방위산업체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 제조업체의 협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논의 과정에서 각 기업이 방위 관련 업무로 신속하게 생산 공정을 전환할 수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에는 자동차 업체 외에도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특수차량 제조사 오슈코시 등이 참여했다.
무기 비축량 감소와 국방 예산 증액
미국이 민간 제조사에 손을 내민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국제 분쟁이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 등으로 인해 미국의 포병 시스템, 탄약, 대전차 미사일 등 무기 비축량이 급격히 줄었다. 국방부 대변인은 군이 결정적인 우위를 유지하도록 가용한 모든 민간 솔루션과 기술을 활용해 방위 산업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7 회계연도 예산 편성에서 국방 관련 예산을 기존보다 약 5,000억 달러 증액한 1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책정할 것을 요구했다. 국방 예산 증액과 민간 기업의 생산 참여가 맞물리면서 미국 내 제조 시설의 방산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GM과 포드 등 관련 기업들은 보도 내용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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