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홀딩그룹의 2026년 1분기 전 세계 판매대수가 93만 7,927대로 집계됐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이 52.4%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별로는 지리 오토모빌이 70만 9,358대를 판매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36만 9,059대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은 126% 증가한 20만 3,024대로 분기 신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전년 대비 86% 급증한 7만 7,000대를 판매했다. 볼보자동차 역시 전 세계 15만 3,000대 판매 중 신에너지차 비중 47.3%를 기록하며 전동화 전환의 속도를 높였다.
지리 오토 그룹은 지난 13일 차세대 AI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HEV’를 전격 공개했다. 풀 도메인 AI 2.0 아키텍처가 적용된 이 시스템은 업계 최고 수준인 48.41%의 엔진 열효율을 바탕으로 100km당 2.22리터(약 45km/L)의 통합 연비를 구현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상위 단계인 1단계 에너지 효율 인증을 획득한 수치로, 지리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지리는 검증된 i-HEV 기술을 올해부터 그룹 내 핵심 볼륨 모델에 대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리 측은 이번 AI 기반 파워트레인 도입이 내연기관 비중을 낮추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리홀딩스가 신에너지차 비중 50%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은, 단순한 물량 공세를 넘어 수익성 높은 하이엔드 전동화에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수출이 126%나 폭증한 상황에서 48%대의 열효율을 가진 i-HEV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한편,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중국의 신차 판매(수출 포함)는 6% 감소한 704만 8,000 대였다. 중국 내 판매는 20% 감소했고 수출은 57% 증가했다. BYD의 판매는 30% 감소한 70만 463대로 지리보다 적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수출 및 해외 생산은 3% 증가한 97만 2,748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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