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비 전문 브랜드 마일레(MEYLE)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유가 급등 상황에 대응해 장기간 주차해 두는 차량을 위한 관리 가이드를 발표했다. 고유가 부담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주행을 줄이는 운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치된 차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품 노화와 안전 사고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가이드에 따르면 수주에서 수개월간 운행하지 않는 차량은 배터리 방전, 타이어 변형(플랫 스팟), 브레이크 녹 고착 등 일상적인 주행 차량과는 다른 문제에 직면한다. 마일레는 정비 패러다임이 단순 소모품 교체에서 차량 보존과 장기 보관 대비 정비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부품 보존을 위한 실전 관리 요령
가장 우선해야 할 조치는 배터리와 타이어 관리다. 배터리는 단자를 분리하거나 유지 충전기를 연결해 방전을 막아야 하며, 타이어는 공기압을 평소보다 0.2~0.4bar 높게 주입해 하중에 의한 변형을 막아야 한다. 연료 탱크는 가능한 가득 채운 상태로 보관해야 내부 빈 공간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증기를 줄이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마일레 본사의 파트리크 슈튜데만 기술교육 총괄은 주기적인 시동과 주행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엔진 수온이 80~90도에 도달할 때까지 주행하여 내부 응축수를 증발시키고 유체를 순환시켜야 부품 부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일레 관계자는 적절한 관리 없이 차량을 방치할 경우 추후 더 큰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정기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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