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가 인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면에 내세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 최고경영자는 지난 16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지 소비자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르노는 현재 1%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인도 내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5%로 확대하고 인도를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로 육성할 방침이다.
르노는 2005년 인도 진출 이후 2012년 인기 모델인 다스터를 통해 한때 점유율 4%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도 시장은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중추적인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 50% 달성
새로운 전략에 따르면 르노는 2030년까지 인도 현지 판매량의 절반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 제품군 강화를 위해 현재 판매 중인 4종의 모델 외에 3종의 신규 모델을 추가 투입해 총 7종의 라인업을 갖춘다. 전동화 차량 비중 확대는 현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구매 패턴에 대응하고 시장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수출 거점화 추진
인도는 르노의 글로벌 엔지니어링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주요 공급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르노는 2030년까지 인도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부품, 기술의 수출 규모를 연간 약 20억 유로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현지 인프라와 기술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체계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의도다.
저조한 점유율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제품 다각화에 집중하는 르노의 행보는 향후 인도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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