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가 중국 둥펑자동차와 샤오미), 샤오펑 등과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전방위 협상에 나섰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유럽 내 저활용 공장을 중국 업체에 개방하고, 그 대가로 중국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교차 생산 방식의 구조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구체적인 논의 대상인 둥펑자동차 대표단은 최근 독일과 이탈리아 내 스텔란티스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협상의 핵심은 둥펑 유럽 내 스텔란티스 공장의 생산 라인에 접근하거나 직접 투자 및 인수를 통해 현지 제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대신 둥펑은 중국 내에서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차량을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990년대 PSA 시절부터 이어진 둥펑 푸조-시트로엥 합작 투자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했다.
스텔란티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것을 넘어, 중국의 앞선 전기차 기술을 공유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미 리프모터와 합작법인 리프모터 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유럽 유통 및 캐나다 브램튼 공장 생산을 검토 중인 스텔란티스는, 샤오미 및 샤오펑과도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피아트, 오펠 등 대중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식 ‘가성비’와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짐 파를리식 실리주의와 궤를 같이한다.
스텔란티스 측은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CEO가 오는 5월 21일 자본시장의 날 행사에서 유럽 수익성 개선 및 북미 투자 계획과 함께 중국 기업과의 구체적인 파트너십 로드맵을 발표할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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