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지원하는 배터리 스타트업 그레이터 베이 테크놀로지(GBT)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고체 배터리 출시를 예고했다. GBT는 4월 13일, 액체 전해질을 완전히 제거한 전고체 배터리 셀의 A-샘플 생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전고체 배터리는 유기-무기 복합 전해질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고질적인 문제인 화재와 폭발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다. GBT 측은 해당 셀이 바늘 관통, 압출, 열충격 시험을 화재 없이 통과하며 자동차 급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단일 셀 기준 에너지 밀도가 260~500Wh/kg에 달해, 기존 배터리 대비 주행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차량 내 공간 효율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술적 난제로 꼽혔던 충전 속도 역시 2~3C 수준의 고속 충전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반복되는 충방전에도 수명 저하가 최소화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GBT는 현재 전해질 재료와 제조 공정 등 전 분여에 걸쳐 5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회사는 2026년까지 기가와트시(GWh)급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실제 차량 탑재를 본격화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광저우자동차 그룹 역시 2027년에서 2030년 사이 대량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1,000km 이상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SDI, 토요타, 퀀텀스케이프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GBT의 이번 발표로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시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전고체 배터리 수율을 맞추고 본격적으로 확대되는데는 5년에서 1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금은 기술 선점을 통해 미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단계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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