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중국 전략형 전기 SUV인 bZ3X가 출시 첫해 생산량 8만 대를 넘어서며 현지 합작사(JV) 생산 전기차 중 7개월 연속 판매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5년 3월 GAC-토요타를 통해 출시된 bZ3X는 저가형 경쟁 모델이 쏟아지는 중국 시장에서도 여전히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8만 9,000대를 돌파했다.
토요타 최초의 10만 위안대 배터리 전기 SUV를 표방한 이 모델은 공식 가격 10만 9,800위안(약 1만 5,000달러)에서 시작하며, 한정 기간 프로모션을 통해 9만 9,800위안(약 1만 4,500달러)까지 가격을 낮췄다.
7가지 트림 중 2가지 모델에는 루프 장착형 라이다 센서가 채용됐다. 토요타 최초로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의 5.0 엔드투엔드(E2E) ADAS 시스템을 탑재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실내 역시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셋과 14.6인치 대형 스크린을 갖춰 기존 토요타 내연기관차와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bZ3X는 50.04kWh와 67.92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며, CLTC 기준 주행거리는 각각 430km와 610km에 달한다. 차체 크기는 RAV4나 폭스바겐 ID.4와 유사해 대중적인 선호도가 높다. 다만 중국 생산 모델인 만큼 미·중 갈등 여파로 미국 시장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본이나 호주, 영국 등 다른 우핸들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편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도 전기차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미국 내 토요타 bZ 시리즈는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전기차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올해 미국 시장에 3만 4,900달러 수준의 보급형 bZ 신모델을 투입하고, 최대 7,000달러의 현금 할인과 0% 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테슬라의 독주 체제를 정조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