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기준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 ‘NAB 2026’에 참가해 방송 및 콘텐츠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소니는 올해 전시 주제를 ‘The Power Behind Your Story’로 정하고,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기반이 되는 자사 기술 역량을 부각한다. 전시 부스는 라이브 프로덕션, 뉴스 프로덕션, 이미징, 가상 프로덕션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방송·제작 업계가 직면한 새로운 과제와 요구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소니는 제작 워크플로우 전반에 걸쳐 진위성과 출처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개인화되고 감성적인 시청 경험을 지원하는 한편 XR과 공간 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제작 환경을 제안한다.
라이브 프로덕션 부문에서는 소니의 ‘네트워크 라이브’ 생태계 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 전면에 배치된다. 특히 기존 HDC-5000 및 HDC-3000 시리즈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R 시리즈’ 시스템 카메라 라인업이 공개된다. 이들 제품은 강화된 이미지 성능과 추가 전송 경로, 다양한 인프라 옵션을 통해 시스템 확장성을 높였고, 모델 간 일관된 색상 매칭으로 운용 편의성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라이브 프로덕션용4K CMOS시스템 카메라HDC-5500RV
신규 라인업은 향상된 디테일과 확장된 작동 모드를 통해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니는 HDC-5500R, HDC-5500RV, HDC-3500R, HDC-3500RV, HDC-3200R, HDCU-3500R 카메라 컨트롤 유닛을 2026년 11월경 출시할 예정이며, HKCU-LUT35 3D LUT 옵션 보드는 2026년 8월경 선보일 계획이다.
PTZ 카메라 분야에서도 기능 고도화가 이어진다. 소니는 PTZ 자동 프레이밍 카메라 BRC-AM7 버전 3.0과 SRG-A40, SRG-A12 버전 4.0용 신규 펌웨어 업데이트를 시연한다. 해당 업데이트는 최신 AI 기술을 바탕으로 스포츠 중계, 교육, 기업 콘텐츠 제작 등으로 확대되는 제작 수요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PTZ자동 프레이밍 카메라BRC-AM7
이와 함께 소니는 상업용 기성품 서버나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기반 미디어 처리 플랫폼 ‘MOXELA’도 전시한다. MOXELA는 방송사와 제작사, 미디어 조직이 라이브 비디오와 오디오, 데이터를 전송·처리·모니터링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설계된 플랫폼이다.
멀티 포맷 스위처 MLS-X1S의 새로운 기능도 현장에서 시연된다. 여러 스튜디오 간 입력·출력 신호를 공유해 제작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가시성과 조작성을 개선한 XPT 조작 패널 탑재 제어판 ICP-X7000A도 함께 소개되며, 이 제품은 2026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뉴스 제작 부문에서는 신뢰성과 속도, 안전성을 강조한 워크플로우가 핵심이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비디오 진위 여부에 대한 C2PA 표준을 지원하는 XDCAM 휴대용 AI 기반 캠코더 PXW-Z300를 통해 신뢰 가능한 뉴스 보도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PXW-Z300는 NAB 현장에서 진위성과 출처 기반의 뉴스 제작 흐름을 대표하는 장비로 소개된다.
소니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카메라에서 생성된 인증 파일과 현장 메타데이터를 제작 및 편집 단계에서 즉시 활용하는 엔드투엔드 워크플로우도 선보인다. 이 워크플로우는 2025년 가을 발표된 소형 IP 본딩 기능 데이터 송신기 LiveU TX1, PDT-FP1 휴대용 데이터 송신기, 새로 발표된 PWA-RXS 네트워크 RX 스테이션을 통해 구현된다.
LiveU는 선택형 라이선스를 통해 PWA-RXS와의 통합 범위를 넓힌다고 밝혔다. 시연에서는 소니의 셀룰러 연결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시간 통신사 최적화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원활한 글로벌 연결을 지원하는 새로운 워크플로우도 함께 제시된다. 현장 취재부터 전송, 편집, 송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연결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뉴스 제작 환경을 재구성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미징 부문에서는 소니 Alpha 카메라와 렌즈 라인업 확장 전략이 이어진다. 소니는 다양한 제작 단계의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이미징 생태계를 강조하며, 시네마 PTZ 카메라 FR7에 최근 버전 4.0 펌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해 AI 기반 오토 프레이밍과 OpenTrackIO 프로토콜 지원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FX6 풀프레임 시네마 라인 카메라에는 주요 기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BIG 6 홈 화면 디스플레이 지원이 도입된다. 촬영 현장에서의 조작성과 접근성을 높여 제작 효율을 개선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업데이트다.
공간 콘텐츠 분야에서는 VENICE 확장 시스템 미니 ‘Rialto’와 무안경 3D 공간 현실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체험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소니는 차세대 공간 콘텐츠 제작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가상 프로덕션 영역에서도 소니는 카메라, 카메라 트래킹, LED 월, 전용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통합 생태계를 앞세운다. 제작 현장의 창의성을 뒷받침하고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솔루션을 구성했으며, 가상 프로덕션 툴 세트 버전 3.0을 비롯한 신규 도구와 향상된 기능,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각적 스토리텔링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이번 NAB 2026 참가를 통해 단일 장비 전시에 그치지 않고, 라이브 프로덕션과 뉴스 제작, 이미징, 가상 프로덕션, 공간 콘텐츠 제작을 연결하는 통합형 제작 환경을 제안하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업계 주요 이슈를 다루는 강연도 함께 진행되며, 관련 세부 내용은 소니코리아 프로페셔널 솔루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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