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회사들의 세계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생산은 물론이고 현지에서 디자인까지 한다. In China, For China와 같은 맥락의 In Europe, for Europe를 캐치프레이즈로 내 새우소 있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인 전기 해치백 아이온 UT를 공개했다. 아이온 V에 이어 유럽에 선보이는 두 번째 모델로, 기획 단계부터 밀라노 첨단 디자인 센터와 공동 개발됐다고 밝혔다.
전장 대비 긴 2,75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해치백임에도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넉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14.6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8.88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었으며, 레벨 2 수준의 ADAS를 기본 적용했다. 특히 이중 도어 링 구조와 V자형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통해 유럽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주행거리는 WLTP 기준 430km. DC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3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생산 방식이다. 아이온 UT는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위치한 마그나 시설에서 현지 조립 생산된다. 이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의 관세 장벽을 넘어서는 동시에, 공급망 효율성을 높여 현지 시장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GAC는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지역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유럽 전기 모빌리티 생태계의 일원으로 뿌리내린다는 계획이다.
아이온 UT는 이번 분기 중 핀란드, 그리스, 폴란드, 포르투갈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3분기부터는 유럽 전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 판매 가격은 유럽 시장 기준 2만 7,990유로(약 4,100만 원)부터 시작해, 폭스바겐 ID.3나 르노 메간 E-테크 등 현지 브랜드들과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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