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4월 18일(현지 시간) 자사 로보택시 서비스를 텍사스주의 주요 도시인 댈러스와 휴스턴으로 확장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이은 첫 번째 광역 확장이다. 테슬라의 공식 @robotaxi 계정은 각 도시의 초기 서비스 구역을 담은 지도를 공개하며 댈러스와 휴스턴에서 로보택시 출시 중이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휴스턴의 초기 서비스 구역(지오펜스)은 도심 북서쪽인 윌로우브룩과 저지 빌리지 인근 약 25평방마일에 불과하며, 댈러스 역시 하이랜드 파크와 도심 일부를 포함한 좁은 구역에 한정되어 있다. 이는 약 1년간의 운영 끝에 245평방마일까지 확장된 오스틴의 사례와 비교하면 매우 보수적인 접근이다.
미국 매체들은 이번 확장 발표가 오는 4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 부양을 위해 급하게 추진된 마케팅 이벤트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 출시가 무감독 기반인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오스틴에서 운행 중인 약 80대의 차량 중 무감독 주행이 가능한 차량은 4~12대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대부분은 안전 모니터 요원이 동승하거나 원격 감독 하에 운행되고 있다.
테슬라는 오스틴 출시 이후 NHTSA에 총 15건의 사고를 보고했으며, 이는 주행 거리 대비 인간 운전자보다 약 4~8배 높은 사고율이다. 특히 2025년 7월 발생한 사고 중 하나가 뒤늦게 입원 치료가 필요한 부상으로 상향 조정된 사실이 밝혀지며 투명성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다.
반면 웨이모는 이미 지난 2월부터 댈러스와 휴스턴에서 안전 요원이 전혀 없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대규모로 운영 중이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주당 50만 건 이상의 유료 탑승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간 운전자 대비 중상 사고를 91% 줄였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매달 공개하며 신뢰도를 쌓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사고 경위 등 핵심 데이터를 기밀 정보로 분류해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다., 비가 올 경우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하드웨어적 제약도 여전하다. 연평균 100일 이상 비가 오는 휴스턴 시장에서 테슬라의 비전 전용 시스템이 웨이모의 라이다 기반 시스템과 어떻게 경쟁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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