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특화된 마이크로모빌리티 공급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인도 델리 바랏 만다팜 컨벤션 센터에서 TVS 모터 컴퍼니와 3륜 전기차(E3W)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의선 회장이 공감대를 형성한 데서 출발한 프로젝트로, 약 8년에 걸친 논의 끝에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졌다. 당시 모디 총리는 인도의 열악한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정의선 회장이 이에 공감하며 인도 맞춤형 모빌리티 개발을 추진해왔다.
현대차는 이후 현지 특화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에 집중해왔으며 2024년 인도법인 상장(IPO) 당시 양측은 다시 만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 2025’에서 마이크로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하고 3륜 및 마이크로 4륜 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하며 TVS와의 협력 계획을 공식화했다.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하는 친환경 소형 이동수단으로, 현대차는 이를 통해 인도 내 3륜 전기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의 도로 환경과 도시 인프라에 최적화된 차량을 공동 개발한다. 특히 가격 경쟁력, 지속가능성, 안전성을 모두 갖춘 ‘라스트 마일’ 이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새롭게 개발될 E3W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적용해 현지 고객에게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현대차는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인간 중심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차량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주도하고 TVS는 인도 시장에 대한 이해와 3륜 전동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판매·애프터서비스를 총괄한다.
또한 양사는 주요 부품을 인도 현지에서 조달·생산해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 강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동시에 원가 절감과 신속한 공급망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 고중선 전무는 “인도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고민의 결과가 이번 협업”이라며 “공동 개발할 3륜 전기차가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TVS 측도 “양사의 기술과 시장 이해를 결합해 혁신적인 맞춤형 3륜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향후 개발 일정 단축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고 주행 테스트와 현지화 보완, 규제 인증 절차를 거쳐 인도 시장에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다른 주요 3륜차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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