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18일 자사의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와 휴스턴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오스틴에 이어 동일 주 내 거점 도시들을 연달아 확보하며 사업 전개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테슬라 로보택시 공식 X 계정은 서비스 시작 소식과 함께 주력 SUV 모델인 모델 Y가 운전석과 조수석에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 않은 채 도심 공도를 스스로 주행하는 영상 두 편을 공개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했다.
AI와 로보틱스로의 중심축 이동 선언
이번 사업 확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주력 사업을 단순 전기차 제조에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분야로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로보택시 사업의 성공적인 확장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보급률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확보를 통한 기술 고도화를 이끌어낼 핵심 동력이다. 테슬라 측은 신규 도시 진출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굳건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무인 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 표출
공개된 주행 영상에서 모델 Y는 복잡한 도심 환경 속에서도 보행자와 주변 차량을 인식하며 매끄럽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해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도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며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텍사스주는 자율주행 관련 규제가 상대적으로 완만해 테슬라가 무인 주행 테스트와 상용 서비스를 병행하며 기술적 한계를 시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모빌리티 생태계 재편을 향한 공격적 행보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공격적인 지역 확대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단순한 이동 수단 제공을 넘어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과 연계된 로보택시 생태계는 테슬라의 향후 기업 가치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지표다. 달라스와 휴스턴에서의 서비스 안착 여부는 향후 미국 전역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서비스 이식 속도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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