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 교통부의 위탁을 받은 국영 기업 NOW GmbH가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진행한 승용차 클린룸 토론 결과, 2030년까지 독일 도로를 달리는 전동화 차량이 1,0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독일 정부와 업계는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충전 인프라 확충과 에너지 전환 전략을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다.
제조사들의 최신 판매 및 생산 계획을 분석한 결과, 2030년 독일 내 배터리 전기차 재고는 약 800만 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독일 승용차 전체 판매량의 약 70%가 전동화차로 채워진다는 의미로, 전기차가 명실상부한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특히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독일 내 전기차 판매는 연평균 24%의 고성능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불과 3만여 대 수준이었던 전기차 등록 대수가 2026년 200만 대를 돌파하며 60배 가까이 급증한 데 이어, 향후 4년 내에 600만 대가 추가로 보급되는 가속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모델 수는 현재보다 40% 증가하며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평균 배터리 용량이 상승하고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는 최대 30%까지 용량이 늘어나 장거리 주행 능력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급 이상에 적용되는 150kW급 이상 고출력 충전 기능은 향후 5~10년 내 소형차급까지 보편화될 예정이며, 양방향 충전(V2X) 기능의 보급으로 전기차가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독일 내 승용차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제조사들은 이번 협의를 통해 배터리 전기차 생산을 전략적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030년 이후에는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신규 등록되는 완전한 대중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독일 교통부는 이번 클린룸 토론에서 수집된 구조화된 데이터를 국가 충전 인프라 센터의 수요 예측 모델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보급 속도에 앞서 충전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전환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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