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다음 달 14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202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본선에 참가한다고 밝혔다(현대차 제공)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로 꼽히는 '뉘르부르크링 24시'에 11년 연속 출전하며 고성능 기술 검증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다음 달 14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202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본선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2016년 첫 출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완주를 기록한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과 기술 경쟁력 입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차는 TCR 클래스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동시에, SP4T 클래스에 처음 출전해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 검증을 병행한다. 레이스 참가를 단순 성적 경쟁을 넘어 양산차 개발과 연계하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출전 차량은 총 3대로 구성되어 TCR 클래스에는 '엘란트라 N TCR' 1대가, SP4T 클래스에는 '엘란트라 N1 RP' 2대가 투입된다. 특히 N1 RP는 국내 N 페스티벌 N1 컵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 양산 전 단계의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과 기술 경쟁력 입증에 도전한다(현대차 제공)
클래스별 특성도 뚜렷하다. TCR은 양산차 기반 구조를 유지한 투어링카 규격으로 경쟁이 이뤄지며, SP4T는 보다 폭넓은 개조가 허용되는 클래스다. 현대차는 두 클래스를 동시에 운영하며 기술 검증 범위를 확장한다.
드라이버 라인업 역시 글로벌 구성을 갖췄다. TCR 클래스에는 미켈 아즈코나, 마크 바쎙, 마누엘 라욱, 니코 바스티안 등 내구레이스 경험이 풍부한 유럽 드라이버가 참여한다. SP4T 클래스에는 국내 드라이버 김규민, 김영찬, 신우진과 함께 유럽 및 미국 드라이버가 합류해 국제적인 팀 구성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모터스포츠를 고성능 기술 개발의 실전 무대로 활용해왔다. 실제로 2016년에는 양산 전 단계의 2.0 터보 엔진을 내구레이스에 투입해 성능을 검증했고, 이를 기반으로 i30 N, 아반떼 N, 벨로스터 N 등 양산차에 기술을 적용하며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의 내구성과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향후 양산 적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현대차 제공)
이 같은 전략은 '코너링 성능', '일상 주행과의 균형', '트랙 주행 능력'으로 대표되는 현대 N의 개발 철학을 실차 성능으로 구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레이스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양산차 개발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의 내구성과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향후 양산 적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현대 N 브랜드의 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뉘르부르크링 24시는 총 길이 25.378km 서킷에서 약 150대 차량이 참가해 24시간 동안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경쟁하는 내구 레이스다. 약 170개의 코너와 최대 300m 고저 차로 구성된 가혹한 환경으로 '녹색 지옥'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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