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의 일리노이주 노멀(Normal) 공장이 토네이도 직격탄을 맞으며 생산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출처: 리비안)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리비안이 차세대 핵심 모델로 알려진 'R2'의 출시를 앞둔 가운데,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Normal) 공장이 토네이도 직격탄을 맞으며 생산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지시간 지난 17일, 발생한 강한 폭풍 속에서 EF-1 등급 토네이도가 리비안 노멀 공장을 통과하며 일부 시설에 구조적 손상이 발생했다. 다만 회사 측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직원들은 비상 대응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피해는 공장 내 '빌딩 2(Building 2)'에 집중됐다. 해당 시설은 중형 전기 SUV R2의 차체 및 조립 공정과 물류 기능이 결합된 핵심 생산 구역으로, 지붕 일부 붕괴와 외벽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네이도 영향으로 리비안은 중형 전기 SUV R2의 차체 및 조립 공정과 물류 기능이 결합된 핵심 생산 구역에 피해를 입었다(출처: 리비안)
리비안은 해당 구역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피해 규모를 점검 중이며, 안전 확보 이후 이르면 이번 주 내 생산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생산 라인과 기존 R1T, R1S, 전기 밴 생산은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단기적인 생산 차질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R2가 리비안의 수익 구조 개선과 대중 시장 확대를 이끌 핵심 모델이라는 점에서, 초기 생산 일정과 양산 속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R2는 연간 수십만 대 규모 판매를 목표로 하는 전략 모델로, 출시 초기 생산 속도 확보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재 리비안은 지속적인 적자 구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R2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지목돼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단기적인 생산 차질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출처: 리비안)
또한 노멀 공장은 현재 리비안의 유일한 완성차 생산 거점이라는 점에서 리스크가 더욱 부각된다. 향후 조지아 신규 공장이 가동되기 전까지는 모든 차량 생산이 해당 공장에 집중되는 구조다.
이번 사례는 전기차 스타트업의 생산 구조가 여전히 특정 거점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자연재해와 같은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력과 공급망 안정성이 향후 전기차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