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준비하던 차세대 대형 전기 트럭 생산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21일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GM은 GMC 시에라와 쉐보레 실버라도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을 포함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주요 공급업체에 전달했다. 이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
전기차 판매 부진과 생산 라인 조정
GM은 디트로이트 소재 전기차 전용 공장인 '팩토리 제로'에서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해왔으나 실적 저조로 인해 최근 소속 직원들을 한 달간 일시 해고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기존에 계획했던 저비용 구조의 신형 전기 SUV와 픽업트럭 전동화 버전 역시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재개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GM 측은 특정 제품의 계획이나 시기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전동화 속도 조절이 본격화되었다고 판단한다.
하이브리드 및 주행거리 연장형 모델로의 회군
순수 전기차(BEV) 프로젝트가 멈춘 자리에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가교 역할을 하는 모델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GM은 실버라도와 시에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가설 엔진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소재 공장으로 생산 거점을 옮길 방침이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 PHEV를 판매하지 않고 있는 GM은 이번 결정을 통해 소비자들의 현실적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더불어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발전용 엔진을 탑재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개발에도 착수했다. 배터리만으로 주행하는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GM은 이를 통해 내연기관 중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전환기에 요구되는 다양한 동력원 선택지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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