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오토차이나 2026 개막 전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대대적인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의 핵심 배터리 기술을 기존 i7에 이식해 주행 거리와 충전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점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배터리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다. BMW는 기존의 프리즘 셀 대신 노이어 클라쎄용으로 개발된 6세대 대형 4695 원통형 셀을 i7의 400V 시스템에 맞게 재구성해 탑재했다. 이를 통해 순 사용 용량이 112.5kWh로 늘어났으며, i7 50 xDrive와 60 xDrive 모델은 WLTP 기준 주행거리 700km를 처음으로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전 성능 또한 기존 200kW에서 250kW로 향상되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시간을 이전보다 5분 단축된 29분으로 줄였다.
디자인과 실내 사양에서도 노이에 클라쎄의 DNA가 짙게 묻어난다. 폴스타에서 영입된 디자이너 맥스 미소니의 손길을 거친 외관은 수직형 헤드라이트와 날카로운 키드니 그릴을 통해 더욱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실내에는 노이에 클라쎄 iX3에서 선보였던 앞유리 하단의 파노라믹 iDrive’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스크린이 기본 장착되어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했다. 구형 플랫폼인 CLAR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사실상 5.5세대 전기차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라인업은 시스템 출력 335kW의 i7 50 xDrive부터 500kW의 괴력을 발휘하는 최상위 고성능 모델 i7 M70 xDrive까지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M70 모델은 1,015Nm의 가공할 토크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주파한다.
신형 i7의 생산은 오는 7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독일 기준 12만 1,400유로(약 1억 8,000만 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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