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일부터 7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글로벌 무대에 디자인 경쟁력을 알렸다. 올해로 4년 연속 참가하는 기아는 ‘상반된 개념의 공명(Resonance of Opposites)’을 주제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한층 깊이 있게 풀어냈다.
이번 전시는 기아 디자인의 ‘내면의 성찰’을 담은 아트워크 전시와 이를 실체화한 ‘외부로의 투영’인 EV 콘셉트카 전시로 구성됐다. 철학적 자산을 내재화하는 단계를 지나, 이제는 진화한 디자인 철학을 구체적인 모빌리티 비전으로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세 가지 예술적 공간으로 구현된 성찰의 여정
밀라노 ‘뮤제오 델라 페르마넨테’에서 열린 아트워크 전시 ‘저니 오브 리플렉션’은 기아 디자이너들이 직접 참여해 세 개의 독립된 공간을 선보였다. 빛의 흐름을 통해 문화 형성을 표현한 ‘문화적 선구자’ 공간,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도전의 가치를 전하는 ‘창의적 모험가’ 공간, 그리고 평온함 속에서 재도약을 준비하는 ‘끊임없는 혁신가’ 공간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했다.
각 공간은 기아가 추구하는 혁신과 도전, 그리고 그 기저에 깔린 휴식과 성찰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전달하며 관람객들과 깊은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글로벌 최초 공개 ‘비전 메타 투리스모’와 EV 콘셉트 라인업
복합 문화공간 ‘살로네 데이 테수티’에서는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를 엿볼 수 있는 ‘저니 오브 프로젝션’ 전시가 개최됐다. 가장 주목받은 모델은 글로벌 무대에서 최초로 공개된 ‘비전 메타 투리스모’다. 기하학적 형태와 세련된 실루엣을 갖춘 이 모델은 기아가 꿈꾸는 미래 이동수단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이와 함께 EV2부터 EV9에 이르는 개발 초기 콘셉트 모델 5종이 나란히 전시되어 기아의 전동화 전환 과정과 디자인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기아는 전시 외에도 포럼과 공연을 병행하며 글로벌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번 전시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기아의 약속을 담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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