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박준의가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열린 ‘2026 TCR 유럽 컵(TCR Europe Cup)’ 1라운드 레이스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준의는 경기 초반 혼전 상황을 침착하게 극복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4랩에서 경쟁자 레오넬 페르니아를 상대로 선보인 과감한 아웃코스 추월은 이번 레이스의 백미로 꼽힌다.
이번 우승은 가브리엘레 코비니, 빅토르 안데르손 등 각 지역 TCR 시리즈에서 활약해 온 쟁쟁한 드라이버들을 상대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박준의의 유럽 무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까다로운 수중전 뚫고 거둔 값진 승리
레이스2는 밤사이 내린 비로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세이프티카 스타트로 시작되는 등 드라이버들에게 매우 불리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박준의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켜냈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박준의는 예선 당시 경쟁 차량 사고와 레드 플래그로 만족스러운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본경기에서의 공격적인 주행으로 말끔히 씻어냈다. 그는 완성도 높은 차량을 준비해준 팀과 현대성우그룹을 비롯한 후원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TCR 유럽 시리즈 도약을 향한 발판 마련
2026년 신설된 TCR 유럽 컵은 프로-암(Pro-Am) 형태의 투어링카 레이싱 대회로 상위 무대인 TCR 유럽 시리즈로 가기 위한 중요한 관문이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이번 대회 레이스1에 박준성, 레이스2에 박준의를 출전시키며 팀의 저력을 확인했다. 레이스1에 출전한 박준성은 타이어 펑처로 아쉽게 7위에 머물렀으나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1라운드가 5월 열릴 TCR 유럽 2라운드와 동일한 서킷에서 치러진 만큼 박준의의 우승은 향후 경기 운영에 큰 자신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에서 열리는 TCR 유럽 2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승전고를 울릴 준비에 나선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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