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26년 말 한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2004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지 22년 만의 퇴장입니다.
이번 결정은 혼다 본사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 재편과 거액의 적자 기록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혼다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로 '1만 대 클럽'을 달성하며 큰 족적을 남겼으나, 최근 수년간 이어진 내수 판매 부진과 환율 변동 등 어려운 사업 여건을 고려해 이 같은 신중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판매는 접어도 서비스는 계속”… 고객 안심 대책 마련
자동차 판매는 종료되지만, 기존 혼다 차량 소유주들을 위한 사후 관리 서비스는 중단 없이 이어집니다. 혼다코리아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차량 유지관리,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 서비스(AS) 사업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협력해 온 각 딜러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판매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홍 대표는 "그동안 혼다 자동차를 사랑해주신 고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가능한 한 불편함을 드리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모터사이클 사업은 ‘부동의 1위’ 굳히기
자동차와 달리 국내 모터사이클 사업은 향후에도 혼다코리아의 핵심 사업으로서 더욱 강화됩니다. 혼다 모터사이클은 2026년 3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 약 42만 대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혼다코리아는 최근 '2026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모터사이클 부문에서 24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등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슈퍼커브'부터 '골드윙'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통해 국내 라이딩 문화를 선도하고, 지난해 오픈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등을 통해 고객 체험과 안전 교육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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