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와 우븐 바이 토요타(WbyT)는 미래 실증 도시 ‘우븐 시티’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카케잔(곱셈)’ 전략을 구체화했다. 그 핵심 동력은 사람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AI 기술이다.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우븐 시티 AI 비전 엔진’이다. 이는 시각 정보와 환경 정보를 결합해 현실 세계의 현상을 언어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대규모 기반 AI 모델(VLM)로, 동영상 이해 AI 성능 평가(MVBench)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보행자와 운전자의 행동을 예측해 안전을 지원하는 ‘통합 안젠(안전) 시스템’ 등에 적용되어 도시 전체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모노즈쿠리의 유산 위에서 피어나는 혁신 거점
지난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우븐 시티 인벤터 개러지’는 토요타의 제조 철학인 ‘모노즈쿠리’의 정신을 미래로 잇는 상징적 공간이다. 50년간 승용차를 생산해온 구(舊) 히가시후지 공장의 프레스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탄생했다.
이곳은 아이디어를 즉시 시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제작 공간과 이를 검증하는 실증 공간, 연구원들이 상주할 수 있는 숙박 시설 등을 갖췄다. 개발자(인벤터스)들은 이곳에서 만든 프로토타입을 인벤터 필드에서 테스트하고, 실제 주민(위버스) 약 100명이 거주하는 1단계 지역에서 실생활 데이터에 기반한 실증을 진행하는 ‘애자일(Agile)’한 개발 프로세스를 밟게 된다.
항공부터 금융까지, 경계 없는 파트너십의 확장
우븐 시티의 생태계도 한층 풍성해졌다.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선도 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을 비롯해 AI 로봇 협회, 다이이치코쇼,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 등 4개사가 새롭게 합류하며 총 24개의 인벤터스 라인업이 완성됐다. 항공 모빌리티부터 새로운 차원의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전용 금융 기법까지 실증 범위가 대폭 넓어졌다.
특히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직접 ‘마스터 위버’이자 인벤터로서 ‘토요다 아키오 AI’ 개발에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경영진부터 엔지니어까지 전 구성원이 AI를 친숙하게 활용하고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토요타와 WbyT는 앞으로도 산업을 초월한 동료들과 함께 ‘행복의 양산’을 목표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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