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 9,389억 원, 영업이익 2조 5,1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산업 수요가 전년 대비 7.2% 감소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를 필두로 한 고부가가치 모델 판매를 확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1,465원까지 상승한 우호적 외환 환경과 금융 부문 실적 개선이 판매 대수 감소분을 상쇄하며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하이브리드차 역대 최고 비중 기록
글로벌 판매 대수는 도매 기준 97만 6,2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들었다. 국내 시장은 신차 대기 수요 영향으로 15만 9,066대를 기록하며 4.4% 감소했으며, 해외 시장 역시 81만 7,153대로 2.1% 줄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친환경차 부문은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 효과로 전년 대비 14.2% 성장한 24만 2,612대를 판매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17만 3,977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17.8%를 차지하는 등 분기 기준 최대 비중을 나타냈다.
수익성 하락 방어를 위한 경영 전략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센티브 증가, 미래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82.5%로 높아졌으며 관세 영향액은 8,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4.9%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6.0%로 끌어올리며 브랜드 영향력을 넓혔다.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으며 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유연한 대응과 미래 경쟁력 확보
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차 중심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포함한 경쟁력 있는 모델을 출시하고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지출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컨틴전시 플랜을 강화하며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장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파워트레인 전략을 유지하며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의 내실 경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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