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스마트 카 연합인 하모니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얼라이언스(HIMA)가 2026 베이징 오토쇼를 앞두고 대규모 신모델 라인업을 공개했다. 샤오미 SU7을 정조준한 상제 Z7부터 브랜드 최초의 MPV인 럭시드 V9, 주력 SUV인 아이토 M6와 상품성을 강화한 신형 M9까지 화웨이의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들이 대거 쏟아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병기인 아이토 M6다. 25만 9,800위안(약 4,900만 원)에 출시된 M6는 화웨이의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인 ADS 4.1 하이 에디션을 기본 탑재하고 896라인 라이다 등 36개의 센서를 통해 독보적인 지능형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럭시드 브랜드의 첫 MPV인 V9은 사전 판매가 39만9,800위안(약 7,500만 원)을 제시하며 프리미엄 패밀리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V9은 2열 무중력 시트와 전원 차단 후에도 12시간 유지되는 냉장고 등 호화 사양과 함께 후륜 조향 시스템을 갖춰 대형 차량임에도 5.35m의 짧은 회전 반경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토 M9 역시 차체 크기를 확장하고 내장재를 우드 그레인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최상위 모델인 M9 얼티밋 확장판은 전장이 5.4m를 초과하는 압도적인 크기로 플래그십 SUV의 위용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상제 Z7은 샤오미 SU7보다 단 100위안 낮은 21만 9,800위안으로 가격을 책정하며 시장의 가격 경쟁을 한층 가열시켰다. 화웨이는 하모니OS 5.0 콕핏과 툴링 플랫폼 등 자사의 하이테크 솔루션을 전 모델에 이식해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강조했다.
중국 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HIMA의 3월 판매량은 2만 6,582대로, 춘절 연휴가 포함된 2월(2만 8,212대)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3월에 판매량이 반등하는 중국 시장의 흐름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업계에서는 샤오미 등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과 시장 포화 상태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으며, HIMA가 이번 베이징 오토쇼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신차 공세를 펼치는 것 역시 이러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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