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상용차(VWCV)가 독일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오는 5월 29일까지 최대 10,000유로에 달하는 특별 할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상업용 고객까지 폭넓게 적용되며, 올해 12월 31일까지 최초 등록을 마치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혜택은 T7 시리즈의 e-트랜스포터 패널 밴과 플랫베드 모델에 집중됐다. 해당 모델들은 최대 1만 유로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e-트랜스포터 콤비 모델은 5,800유로의 할인이 적용된다. 전기 밴인 ID. Buzz의 경우 개인 고객은 최대 6,000유로, 기업용 카고 모델은 최대 6,600유로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e-카라벨 역시 최대 6,700유로의 할인 폭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제조사 재고 중 등록되지 않은 신차에만 한정된다고 밝혔다. 고객이 개별 사양을 구성하는 신규 주문 차량이 아닌, 이미 생산되어 즉시 출고 가능한 재고 차량을 정리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특히 ID. Buzz가 최근 2027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단행함에 따라, 남은 2026년형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결제 방식은 현금 구매, 리스, 할부 금융 등 선택에 제한이 없으며, 개인 구매자의 경우 소득 구간 등 자격 요건에 따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어 실제 체감 할인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대량 구매자나 일부 특별 고객은 이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대규모 할인이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략 수정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승용차 플랫폼(MEB) 기반으로 승용 감각을 강조한 ID. Buzz와 포드와의 협업을 통해 적재 효율성을 극대화한 e-트랜스포터 사이에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한편,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럽 경상용차(LCV) 시장에서 점유율을 수성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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