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브랜드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중형 전기 SUV EX60양산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돈 EX60은 볼보가 개발한 배터리 전기차 전용 800볼트 아키텍처인 ‘SPA3’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모델이다.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스웨덴이 주도한 최초의 완전 전기차라는 점에서 국가적인 중요성을 지닌다.
EX60은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80kWh 배터리와 275kW 후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기본 모델을 시작으로, 91kWh 배터리를 탑재한 375kW 사륜구동 모델이 주력이다. 특히 최상위 고성능 버전인 ‘P12 AWD’는 볼보 역사상 가장 강력한 500kW의 출력과 112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81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하며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기준을 높였다. 충전 성능 또한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최대 370kW의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사륜구동 모델 기준 배터리 재충전 시간을 18~19분대로 단축해 경쟁 모델인 BMW iX3나 메르세데스-벤츠 GLC 전기차 모델을 압도하는 사양을 갖췄다.
볼보는 이번 EX60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토슬란다 공장에 약 100억 스웨덴 크로나(약 1조 2,700억 원)를 투입해 대대적인 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에는 차체 구조를 단순화하고 강성을 높이는 ‘메가캐스팅’ 공법과 현장 배터리 조립 라인이 새롭게 도입되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호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CEO는 EX60은 회사의 수익성 있는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며, 이번 양산 개시는 볼보와 스웨덴 전체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는 EX60 생산 개시 전부터 쏟아진 높은 사전 예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베스트셀러였던 XC60이 하이브리드 형태로 병행 생산되는 가운데, EX60이 볼보의 완전 전동화 전환을 상징하는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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