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6년 1분기 재무 실적 발표를 통해 월스트리트의 우려를 딛고 강력한 수익성 회복을 증명했다. 인도량 부진과 재고 축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주당 순이익(EPS)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지난 몇 분기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끊어내고 본격적인 반등의 신호를 보여 주었다.
이번 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2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주당 순이익은 0.41달러(비GAAP 기준)로 예상치인 0.37달러를 10% 이상 상회했다. 가장 고무적인 지표는 총 이익률이다. 21.1%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6.3%) 대비 478bp, 전분기(20.1%) 대비 100bp 상승해 최근 가장 강력한 수익성을 보여줬다. 인도량이 전년 대비 다소 정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급등한 배경에는 ‘보증 및 요금 관련 일회성 혜택’과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매출의 기여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 부문도 외형적으로 성장했다. 테슬라는 FSD 이용자가 128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분기 구독 전용 모델 전환 이후 패키지 구매자와 신규 구독자가 합산된 결과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회성 환급 혜택이 이번 분기 이익 증가의 첫 번째 요인으로 언급된 점을 들어, 향후 지속 가능한 이익 성장세인지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에너지 사업 부문은 이번 분기 다소 주춤했다.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량은 8.8GWh로 전분기 대비 38% 감소하며 분석가들의 기대치 12~14GWh를 밑돌았다. 전기차 인도량 역시 35만 8,023대로 예상치에 약 7,600대 부족했으며, 생산량과 인도량 사이의 5만 대 이상 격차는 재고 관리라는 숙제를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매출 성장률 14%, 순이익 성장률 33%를 달성하며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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