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40 xDrive (BMW 제공)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돌비와 BMW가 차량 내 오디오 경험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플래그십 세단을 시작으로 자동차를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양사는 24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돌비의 차세대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BMW 뉴 7시리즈를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차량 내 오디오를 단순 청취 수준에서 벗어나, 공간 전체를 활용하는 몰입형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형 BMW 7시리즈에는 바워스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돼 돌비 애트모스를 구현한다. 해당 시스템은 최대 36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1965와트 출력으로 구성되며, 루프 장착형 3D 채널과 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을 통해 입체적인 사운드 환경을 완성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소리를 3차원 공간에 배치해 움직임과 위치를 정교하게 표현하는 기술로, 기존 스테레오나 서라운드 대비 훨씬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차량 실내는 음악 감상은 물론 영상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프리미엄 오디오 룸’으로 변화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7시리즈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 전기 SUV 등 차세대 라인업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BMW iX3 롱휠베이스 등 주요 모델이 포함될 전망이다.
돌비의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BMW 뉴 7시리즈 (돌비 제공)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자동차 산업 전반의 흐름을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차량 구매 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중요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몰입형 사운드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요소로 꼽히고 있다.
존 쿨링 돌비 엔터테인먼트 수석 부사장(SVP)은“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연결된 디지털 라이프의 중심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차량에서도 스튜디오급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모터쇼 현장에서는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BMW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데모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어떻게 재정의하고 있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BMW 뉴 7시리즈와 BMW iX3 롱휠베이스 모델이 주요 모델로 전시된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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