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인포그래픽)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모비스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리며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다만 전동화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현대모비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5조 5605억 원, 영업이익 80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해외 완성차 고객사 매출 확대와 전장부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이끌었다. 여기에 글로벌 수요가 유지된 A/S 부품 사업과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일부 부담 요인이 확인된다.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유럽 전동화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이 반영되며 이익 개선 속도는 제한적이었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과 스페인 신규 공장 준비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8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줄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투자 확대와 시장 수요 둔화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도 예고했다.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간 2조 1000억 원 수준의 R&D 비용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약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배당 역시 전년 수준 유지를 검토 중이다.
업계는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을 두고 “성장과 투자 사이 균형을 유지한 결과”로 평가한다. 향후 글로벌 신공장 안정화와 완성차 신차 효과가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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