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전기차와 스마트카가 범람하는 격변의 시대에도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인 ‘드라이빙 플레저(Driving Pleasure)’를 사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4월 24일, 중국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 2026) A3관 푸조 부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알랭 파베이(Alain Favey) 푸조 브랜드 CEO는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꼽았다.
이날 인터뷰에는 알랭 파베이 CEO와 니르말 네어(Nirmal Nair) 스텔란티스 APAC 지역 태평양권역 비즈니스 본부장이 참석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파베이 CEO는 둥펑(Dongfeng)과의 협업을 통한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게이밍 세대를 겨냥한 ‘하이퍼스퀘어(Hypersquare)’ 및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기술 등 푸조만의 차세대 솔루션을 강조했다.
[인터뷰 주요 질의응답]
Q.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가 매우 인상적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작고 예쁜 디자인의 푸조를 떠올리는데, 이번 모델처럼 대형 모델의 양산 및 한국 출시 가능성이 있는가?
알랭 파베이 CEO: 한국의 도로에서 푸조 차량을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콘셉트카는 미래 지향적인 모델로, 차체 길이가 약 8.2m에 달해 유럽 표준 SUV보다 훨씬 크다. 이는 푸조가 향후 다양한 세그먼트와 시장으로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철저한 준비를 거쳐 이런 대형 모델들을 선보일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다.
Q. 아시아 내에서도 시장별 성향이 다르다. 한국과 중국 시장의 차이점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알랭 파베이 CEO: 우선 규모가 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기서 수요를 확보하면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 동력이 생긴다. 현재 중국에 투입된 라인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카와 추가로 선보일 전기차 2종 역시 다양한 국가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 소비자들은 푸조의 디자인에는 열광하지만, 출력 부분에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전기차 및 파워트레인 전략은 어떠한가?
알랭 파베이 CEO: 둥펑과의 합작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을 제공하여 성능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겠다.
Q. 이번 모터쇼 전반을 둘러본 소감과 그 속에서 발견한 푸조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알랭 파베이 CEO: 시장의 다양성이 커진 동시에 역설적으로 모델 간의 획일성도 보였다. 많은 차량이 서로 닮아가는 상황에서 푸조는 프랑스 특유의 디자인 감성과 ‘e-DNA’를 통해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자 한다. 디자인이야말로 푸조를 다른 브랜드와 구분 짓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Q. 한국인들에게 프랑스 자동차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푸조만의 매력을 정의한다면?
니르말 네어 본부장: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둘째는 푸조 특유의 주행의 즐거움, 셋째는 각 지역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하는 로컬라이징 전략이다.
Q. 전동화와 스마트카 시대에도 변치 않는 푸조의 전통적 가치는 무엇인가?
알랭 파베이 CEO: 우리는 현재 푸조의 새로운 24년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중국 시장은 이미 신에너지차(NEV) 비중이 64%에 달한다. 스마트 기능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을 위해 둥펑의 첨단 기술(스마트 셀프 파킹 등)을 적극 도입하되, 그 외형과 주행 감각(서스펜션 등)은 푸조만의 감성을 결합할 것이다. 가장 스마트한 솔루션에 푸조의 디자인을 입히는 것이 우리의 '필승 전략'이다.
Q. 자율주행과 전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운전의 재미가 반감된다는 우려가 있다.
알랭 파베이 CEO: 매우 중요한 지적이다. 푸조는 ‘드라이빙 플레저’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 이를 위해 스티어링 휠과 바퀴가 물리적 연결 없이 신호로 제어되는 ‘스티어-바이-와이어’ 기술과 ‘하이퍼스퀘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게임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완전히 새로운 운전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자율주행 시대가 오더라도 주행의 즐거움이라는 모토는 끝까지 가져가겠다.
Q. 최근 젊은 세대가 운전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알랭 파베이 CEO: 세대 변화에 맞춘 대응이 필수적이다. 소유보다 공유를 선호하는 흐름에 맞춰 다양한 옵션과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해 차세대 고객을 공략할 것이다.
니르말 네어 본부장: 확신할 수 있는 건, 누구든 일단 푸조의 운전석에 앉아 그 매력을 한 번 경험하면 계속해서 푸조를 찾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출처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