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발표한 3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레크서스를 포함한 토요타 단체의 세계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한 89만 7,871대에 그쳤다. 2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도는 실적으로 모델 교체에 따른 공급 조정과 중동 지역의 급격한 수요 위축이 지표 하락을 이끌었다.
중동 정세 불안과 모델 교체 주기의 영향
3월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중동 시장의 가파른 하락세다. 정세 혼란이 지속되면서 중동 현지 판매는 32.3% 감소했으며 일본에서 해당 지역으로 향하는 수출 물량은 46.4% 폭락했다. 여기에 주력 SUV 모델인 RAV4 등의 신형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 전반에서 공급과 생산 조정이 이뤄진 점도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 내수 시장 역시 전년 대비 7.8%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신형 모델에 대한 대기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환경성능할세 폐지 예정에 따른 등록 기피 현상이 발생하면서 실제 인도 대수가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연간 실적은 북미 하이브리드 강세로 역대 최고 기록
단월 실적의 하락세와 달리 2025년도 전체 판매량(2025년 4월~2026년 3월)은 성장세를 보였다. 토요타 단체 연간 판매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47만 7,325대로 집계되어 2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이하츠와 히노를 포함한 그룹 전체 판매량도 1,128만 대를 넘어서며 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성장은 북미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HV) 모델 인기와 카롤라, 캠리 등 주력 제품의 견조한 수요 덕분이다. 아시아 시장 또한 중국의 경쟁 심화 속에서 신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실적을 뒷받침하며 성장을 도왔다. 3월 생산 실적은 해외 공장의 견조한 가동을 바탕으로 5개월 만에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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