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마케팅 솔루션 기업 파이온코퍼레이션(이하 파이온)이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진행한 협업 프로젝트에서 AI 쇼호스트 방송이 사람 쇼호스트가 출연한 방송의 매출액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파이온은 이번 결과를 두고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완벽히 준수하면서도 매출 성과까지 거둔 ‘기업형 AI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커머스 분야의 AX(AI 전환)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파이온은 지난 2월부터 기존 네이버 쇼핑 라이브의 고비용·저효율 제작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고도화된 AI 제작 실험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패션(미쏘)·가전(삼성전자)·식품(오뚜기·매일유업)·리빙(오덴세) 등 전 카테고리를 망라하는 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하며 단 2개월 만에 기술검증(PoC)을 마치고 정규 운영 단계에 진입했다. 한 회사가 짧은 기간에 다양한 브랜드·카테고리에서 AI 라이브를 운영해 정규화한 사례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흔치 않다는 평가다.
가장 주목받은 사례는 3월 매일유업과 함께 진행한 ‘AI 대 인간(AI vs Human)’ 먹방 대결이었다. 파이온이 제작한 AI 쇼호스트 영상은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품 특성과 레시피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실제 방송 현장과 유사한 몰입감을 구현했고, 사람 쇼호스트가 출연한 방송과 대등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AI가 이렇게까지 자연스럽냐”는 댓글이 이어졌고, 네이버 쇼핑라이브 푸드 카테고리 실시간 인기 1위에 오르며 구매와 화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운영 효율 측면에서도 자동화의 위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파이온은 콘텐츠 기획부터 영상 제작·편집까지 이어지는 전 공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람이 직접 관여하는 작업을 70% 이상 줄였다. 평균 10일 이상 걸리던 제작 기간은 3일 이내로 단축됐고 비용도 대폭 절감됐다. 특히 설 연휴나 심야처럼 사람 출연이 어려운 시간대에도 AI 라이브가 거래액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24시간 잠들지 않는 커머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담당하는 한아름 리더는 “네이버가 쌓아온 라이브 제작·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AI가 라이브커머스 생태계에 가져올 가능성을 확인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며 “파이온과 함께하면서 브랜드별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반영하면서도 빠른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는 플랫폼 입장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AI 라이브가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새로운 성장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이온은 이번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4월부터 네이버와의 AX 협업을 본격 확대한다. 네이버가 직접 운영하는 채널은 물론, 입점 브랜드라면 누구든 별도의 전문 제작팀 없이 ‘셀프서브(self-serve)’ 방식으로 손쉽게 AI 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 브랜드부터 중소 셀러까지 동일한 품질의 AI 라이브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커머스 콘텐츠 생태계 전반의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이미지 출처: 파이온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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