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3월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3만 5,525대로 집계됐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bZ 부분변경 모델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 투입된 2026년형 bZ는 주행 거리를 기존 대비 25% 향상된 314마일(약 505km)까지 늘리고,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14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재설계된 센터 콘솔 등 실내 고급화와 더불어, 시작 가격을 3만 4,900달러(약 4,800만 원) 수준으로 책정하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bZ는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판매량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시장에서 전년 대비 4,117% 증가한 3,500대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 역시 업데이트된 bZ4X를 앞세워 1분기에만 전년 대비 85% 증가한 2만 5,640대를 판매하며 순항 중이다.
최근 미-이란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솔린차의 대안을 찾던 소비자들이 토요타의 개선된 전기차 라인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 결정적인 판매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3월 14만 대 이상의 배터리 전기차를 판매한 중국 BYD와 비교하면 토요타의 판매량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BYD를 필두로 한 중국 업체들이 유럽과 동남아시아, 심지어 일본 시장까지 점유율을 확대하며 토요타의 안방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이러한 공세에 맞서 소형 크로스오버인 C-HR+,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bZ 우드랜드, 컴팩트 어반 크루저 등으로 전기차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올해 말에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첫 3열 대형 전기 SUV인 하이랜더 EV를 선보이며 대형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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