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누적 자율주행 거리 100만km와 자체 개발한 레벨4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의 누적 탑승객 수 1만 명을 동시에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자율주행 업계에서 누적 운행거리 100만km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운행 신뢰성을 입증한 결과다.
지난 2018년 첫 자율주행 차량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22년 누적 운행거리 20만km, 2024년 50만km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00만km를 돌파하며 국내 최장 자율주행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5월 15일 기준 누적 운행거리는 102만 3,355km를 확보했으며, 같은 날 자율주행 셔틀 로이의 누적 탑승객 수는 1만 132명을 기록했다.
국내외 데이터 통합 확보로 글로벌 역량 입증
성공적인 기록 경신은 국내 13개 시·도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와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실증 성과가 밑바탕이 됐다. 일본 도쿠시마현에서의 로보택시 실증 비행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그랩 임직원 대상 셔틀 운행 기록 등이 모두 합산된 결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는 주행 역량을 보여준다.
주요 성과의 중심에 있는 로이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개발한 국산화율 96%의 레벨4 무인 자율주행 셔틀이다.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는 완전 무인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센서 이상이나 통신 불가 등 돌발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초기 설계 단계부터 시스템 이중화(리던던시) 기능을 철저히 적용했다.
4개 지역 10대 운행, 레벨4 상용화 모델 고도화 가속
로이는 지난해 서울 청계천과 APEC 2025 개최 계기 경주에서 운행을 시작한 이후 경기 안양, 울산까지 총 4개 지역에서 10대가 도입되어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외 정부, 지자체, 기업들과 도입 확대를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광주광역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단순 기술 실증을 확보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실제 도로와 승객, 다양한 운행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상용화 역량을 입증한 성과라며 그간 도움을 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기관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싱가포르, UAE,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로이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말에서 2027년 초 사이 레벨4 성능 인증을 전격 확보해 지자체, 공공기관, 운수사업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공급 및 운영 모델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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