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차 스타트업들이 시장 지배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중 브랜드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막대한 자본 투입에 따른 재정적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실패할 경우 수십억 위안에 달하는 투자금이 회수 불가능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리프모터는 지난 5월 중순 실적 발표를 통해 두 번째 브랜드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해당 브랜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중 공개될 예정이며, 2027년 중후반 공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프모터는 그간 5만 위안에서 25만 위안 사이의 가성비 모델을 통해 판매량을 확보해 왔으나, 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이익 성장의 한계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30만 위안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독립 브랜드를 구축해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이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리프모터는 올해 1분기 11만 대의 인도량을 기록했으나, 3억 9,0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반면 샤오미는 기존 라인업보다 저렴한 대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멀티브랜드 전략을 활용한다. 샤오미는 2026년 하반기 두 번째 브랜드인 스카이노매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스카이노매드는 배터리 전기차와 스포츠 성능에 집중하는 기존 샤오미 브랜드와 달리, 가족 중심의 주행거리 연장형 SUV(EREV)에 집중한다. 이는 20만 위안 이하의 가격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새로운 브랜드가 플랫폼 R&D부터 마케팅, 영업 채널 구축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모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지적했다. 푸위우 중국자동차공학회 명예회장 역시 브랜드 구축은 조직 구조의 전면 재구성을 요구하므로 스타트업의 재정적 압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이 전략을 선도했던 니오의 경우, 온보와 파이어플라이(위 사진) 등 서브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안착에는 성공했으나 독립 운영에 따른 막대한 비용 문제에 직면한 바 있다. 결국 니오는 2025년 5월 서브브랜드들을 그룹 경영 체제로 통합하고 연구개발, 영업, 공급망, 배터리 교체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조달 비용을 15~20% 절감하는 등 효율화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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