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컴팩트 순수 전기 SUV EV3가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실시한 도심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매체의 평가인 만큼, 향후 유럽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선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척도가 마련됐다. 이번 평가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글로벌 도심형 전기차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EV3는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시험대에 올랐다.
주요 경쟁 차종 압도…3개 항목 1위로 총점 3,039점 획득
이번 비교 평가는 기아 EV3를 필두로 포드 푸마 Gen-E, 르노 4 E-Tech, 스즈키 e 비타라, BYD 아토 2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핵심 전기차 5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기준이 적용됐다. EV3는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휩쓸며 총점 3,039점을 획득, 2위 르노 4 E-Tech(2,936점)와 3위 BYD 아토 2(2,928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특히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최고 점수인 727점을 이끌어냈다. EV3는 아우토 자이퉁의 가혹한 실주행 테스트에서 335km의 항속거리를 기록해 비교 차종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를 인증받았다. 아울러 운전자의 입력에 즉각 반응하는 뛰어난 응답성과 가속 성능, 스티어링 휠의 패들 시프트를 활용해 회생제동 강도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구조가 가치를 높였다.
라운지 같은 실내 공간과 안락한 주행 질감 호평
공간 구성과 소재를 다루는 차체 항목에서도 621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 개방감을 극대화한 넓은 창문, 센터터널 없이 평평한 후석 바닥 구조 덕분에 실내 공간이 마치 라운지처럼 안락하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주행 편의 항목 역시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704점을 얻었다. 노면 상태가 거친 유럽 도로 환경을 부드럽게 걸러내는 섬세한 서스펜션 세팅과 몸 전체를 감싸는 우수한 시트 쿠션 조합이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크게 줄여준다는 찬사를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EV3가 편안한 장거리 주행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전기차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동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V3는 앞서 세계 최고 권위의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데 이어 영국,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 각국 올해의 차 타이틀과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를 석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다져가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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