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폰 브랜드 베르투(Vertu)가 28일(현지시각) AI 에이전트 탑재 폴더블폰 ‘알파폴드(Alphafold)’를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와의 알파폴드와는 무관하다.
알파폴드의 송아지 가죽(calfskin) 기본 모델 가격은 6,880달러(약 1,032만 원), 최상급 모델은 4만 6,800달러(약 7,000만 원)에 달한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단독 인터뷰를 곁들여 보도했다. AI 시대의 ‘임원 전용 디바이스’라는 새 카테고리를 시장에 던졌다는 점이 이번 출시의 핵심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알파폴드의 핵심은 ‘에르메스 에이전트(Hermes Agent)’다. 이 에이전트는 누스 리서치(Nous Research)의 오픈소스 헤르메스(Hermes)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ERP·CRM 같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 직접 연결돼 승인·일정·세일즈 트래킹·출장 계획·운영 리포트 같은 업무를 자연어 명령만으로 처리한다. CEO나 사업본부장이 ‘분기 매출 보고서 만들어줘’ 한마디로 사내 데이터에서 직접 결과물을 받는 그림을 베르투가 노린다.
베르투 CEO 몰리 마(Molly Ma)는 “기존 폰 AI가 이미지 편집·음성 비서 같은 소비자 기능에 머무는 동안, 알파폴드는 임원 워크플로 자체를 대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메인 화면 8.05인치, 외부 화면 6.53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6500mAh 배터리, 위성통신 기능을 갖췄다. 위성통신을 기본 탑재한 점은 ‘출장 중에도 끊김 없는 의사결정’이라는 베르투의 기업 메시지와 직결된다.
다만 ‘AI 폰’이라는 정체성에 비해 두뇌인 SoC는 다소 보수적이다. 알파폴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4를 사용한다.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는 “2026년 기준으로는 한 세대 뒤처진 칩”이라며, 베르투가 기능보다 ‘럭셔리 마감재+에이전트 서비스’ 경험을 우선시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AI 처리는 클라우드 측 에이전트가 분담해, 단말 자체의 연산 부담을 줄이는 설계다.
최상급 라인은 악어가죽·18K 금·천연 다이아몬드 마감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베르투는 이번 출시를 “AI 시대의 임원 폰(executive phone of the AI era)”으로 규정하며, B2C가 아닌 ‘B2 임원(executive)’ 시장 공략을 분명히 했다. 글로벌 폴더블 시장 1위 갤럭시 Z 폴드 7과 동일 카테고리에서 경쟁한다기보다, 시계·만년필 같은 ‘C레벨 액세서리’ 시장을 노린다는 분석이 어울린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베르투(Ver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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