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주가가 28일(현지시각) 시간외 거래에서 약 30% 폭등했다. 회사가 회계연도 1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AI 서버 매출 전망을 600억 달러(약 82조 원)로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분석가 예상치를 압도하는 가이던스로, 블룸버그(Bloomberg)는 “AI 서버 호황의 수혜가 칩 공급사를 넘어 서버 OEM 단까지 명확히 확장됐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분기 실적부터 사상 최고치였다. 1분기 매출 438억 달러(약 60조 원)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고, 분석가 컨센서스 358억 달러(약 49조 원)를 80억 달러 이상 상회했다. Non-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4.86달러로 추정치 2.96달러를 64% 웃돌았다.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두 자릿수 이상의 ‘서프라이즈’를 낸 분기다.
AI 서버 전망 상향이 핵심이다. CFO 데이비드 케네디(David Kennedy)는 FY27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중간값 기준 1670억 달러(약 228조 원)로 끌어올렸다. 약 50% 연간 성장률이다. 이 가운데 AI 서버 매출만 600억 달러(약 82조 원)로 잡혔는데, 이는 전년 대비 144% 증가율에 해당한다. 분석가 평균 추정치 1421억 달러를 한참 웃도는 숫자다.
주력 무기인 18세대 파워엣지(PowerEdge) 서버는 성능 최대 70% 향상과 인프라 통합비 13대 1을 내세웠다. AI 학습·추론 전용 구성을 미리 묶어둔 형태다. 분기 종료 시점 AI 서버 주문 잔고(백로그)는 513억 달러(약 70조 원)에 달했다. 백로그가 분기 매출 규모를 웃돈다는 사실 자체가 ‘공급 부족’ 시그널로 읽힌다.
한국 시장 입장에서 시사점도 분명하다. 엔비디아(NVIDIA) 베라루빈·HBM 슈퍼사이클의 ‘서버 OEM 단’ 비중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신호다. 동시에 SMC·HPE·레노버(Lenovo) 등 경쟁 OEM 라인업에도 평가 잣대가 한 차례 다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델이 600억 달러 가이던스를 ‘분기 단위 변동성’이 아니라 ‘구조적 캐파 정합’으로 풀어 설명하면서, 시장은 단순 깜짝 실적이 아니라 ‘다년 사이클의 본격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자세한 내용은 블룸버그(Bloombe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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