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누적 차량 생산 및 판매량 1억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5월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기념 인도식을 통해 1억 대 돌파는 그동안 미국, 일본, 독일, 한국 등 일부 글로벌 전통 제조사들만 진입했었다고 밝혔다.
상하이에서 개최된 글로벌 1억 번째 사용자 차량 인도식에서는 상하이자동차의 광범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총출동했다. 자체 브랜드인 롱위(Roewe), MG, 맥서스를 비롯해 상하이GM, 상하이폭스바겐, 상하이아우디 등 합작 브랜드의 승용차는 물론, 물류 밴과 버스, 트럭에 이르는 다양한 상용차 라인업이 동시에 고객에게 인도되었다. 이날 기념 인도식은 중국 현지뿐만 아니라 영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동시에 진행되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955년 자동차 부품 제조업으로 출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기틀을 닦아온 상하이자동차의 1억 번째 차량은 자사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IM 모터스의 플래그십 전기 SUV 모델인 IM LS9 하이퍼라고 밝혔다. 사륜 조향이 가능한 스티어 바이 와이어 섀시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토르 칩, 그리고 520선 고스펙 라이다 시스템을 결합한 지능형 주행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800볼트 고전압 아키텍처 기반의 주행거리 연장형(EREV) 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울러 해당 차량에는 중국 퍼플마운틴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고유 안전 아키텍처가 최초로 탑재됐다. 차량의 물리적 안전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의 핵심인 사이버 보안까지 대폭 강화했다. 상하이자동차 측은 IM LS9 하이퍼가 레벨 3 이상의 고단계 자율주행 기능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에 걸쳐 이중화(Redundancy) 설계가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량 130만 대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중국 내 신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같은 기간 해외 시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2% 급증한 45만 9천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시장 성장의 핵심 축인 MG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MG는 지난 2025년 유럽 시장에서만 연간 판매량 30만 대를 돌파하며 11년 연속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국 자동차 브랜드라는 기록을 유지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기술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반고체 배터리 및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보이며 전기화 라인업의 글로벌 확장을 선언하기도 했다.
현재 상하이자동차는 글로벌 표준에 맞춘 기술 개발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융합한 글로컬(Glocal)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 세계 17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진출한 상하이자동차는 해외에만 100개 이상의 부품 및 제조 기지, 3,000개가 넘는 딜러 네트워크, 3개의 연구개발(R&D) 혁신 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 4개국에 대규모 생산 허브를 가동하고 있다. 물류 최적화를 위해 자체 물류 계열사인 안지물류를 통해 주요 국제 항로를 운항하는 42척의 대형 자동차 전용선(Ro-Ro) 선단을 직접 운용하는 등 완벽한 글로벌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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