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가 내수와 해외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두 달 연속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가 내수와 해외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두 달 연속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의 판매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시장 판매는 9만 70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56만 7053대로 2.0% 줄었다. 이 결과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총판매는 4.0% 감소한 66만 4149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내수는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일부 업체의 생산 차질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해외 역시 글로벌 수요 둔화와 지역별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기아는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 5364대, 해외 28만 109대 등 총 32만 547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했다(현대차)
먼저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 5364대, 해외 28만 109대 등 총 32만 547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23.1% 감소하며 부진이 두드러졌고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이 이어진 가운데 주요 차종 공급이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출고가 본격화되는 만큼 향후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27만 771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4만 4713대로 0.6%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23만 2781대로 3.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스포티지'는 5만 2293대로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셀토스'와 'K4'가 뒤를 이었다.
GM 한국사업장은 5월 총 4만 708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808대로 42.6% 줄었고 해외 역시 4만 6273대로 4.8% 감소했다. 다만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GM 한국사업장은 5월 총 4만 708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3318대, 수출 4870대 등 총 818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했다. 신차 대기 수요와 소비 심리 위축,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뉴 토레스'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는 6월 이후 판매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2893대, 수출 3020대 등 총 59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0.0% 감소했다. 내수는 31.2%, 수출은 46.6% 줄어들며 국산차 5개사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며 전동화 수요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한편 관련 업계는 5월 실적을 두고 경기 불확실성과 글로벌 수요 둔화, 생산 차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면서도 하반기 주요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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