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1분기 인도량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감소한 6만 2,682대로 집계됐다. 분기 총매출 또한 전년 대비 17.6% 감소한 130억 3,000만 위안(약 16억 5,000만 유로)에 그쳤다. 특히 전 분기인 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1.4%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판매 매출은 110억 위안(약 14억 유로)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중국 설 연휴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와 전기차 보조금 삭감 등 대외적 요인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니오 등과의 점유율 다툼에서 밀려난 위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 및 기타 활동 매출은 전년 대비 41.2% 증가한 20억 3,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5% 지분을 보유한 폭스바겐과의 기술 연구개발 협업 수익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재무 건전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샤오펑의 2026년 1분기 순손실은 17억 8,000만 위안(약 2억 2,500만 유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손실액인 6억 6,000만 위안 대비 세 배 가까이 적자 폭이 확대됐다.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 4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셈이다.
위기 상황 속에서 샤오펑은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SUV GX(위 사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5월 20일 본격 출시된 GX는 보쉬의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탑재했다.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로보택시 버전까지 라인업에 포함해 기술적 차별화를 꾀했다. 허샤오펑 CEO는 GX를 포함해 올해 총 4종의 신모델을 출시함으로써 판매 성장 궤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물리적 AI 기술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전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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