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 BYD(比亜迪)가 해외 시장 판매 급증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율 둔화 흐름을 타개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BYD가 공시한 5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3% 소폭 증가한 38만 3,453대로 집계됐다. 지속되던 판매 감소세를 8개월 만에 끊어내며 과거 최장기간 이어지던 하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생산량 증가 전환 및 해외 수출 사상 최대 기록
공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5월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이어지던 생산 감소 기조에서 벗어나 공급 체계를 다시 가동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 특히 해외 판매 부문이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5월 해외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80.4% 폭증한 16만 644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간 수출 16만 대 벽을 넘어섰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유가 고동 여파와 신흥국 시장 내 전동화 차량 수요 유입이 수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침체 국면 지속되는 중국 내수 시장과 가격 경쟁
해외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와 달리 중국 본토 내수 시장은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다. 경기 둔화 기조와 더불어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 조치가 겹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5월 중국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4% 급감하며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나, 내수 시장 내 토종 브랜드 간 출혈 경쟁과 저가 세그먼트에 집중된 단가 인하 압박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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