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글로벌 전동화차(BEV+PHEV)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브랜드는 전 세계 전동 승용차 시장의 61%를 점유하며 지난 2년간의 견고한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해외 전동화차 시장에서 22.8%의 점유율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8%포인트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흥 시장이 견인했다. CPCA는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현재 남미 전동화차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도 46%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체기를 겪던 유럽 전동화차 시장이 강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중국 외 글로벌 시장의 전체 NEV 판매량도 탄력을 받고 있다. CPCA는 유럽 부문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중국 제외 지역의 N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63만 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년간의 평균 성장률에 근접한 수치다.
더불어 올해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56%에 이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1%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공급망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흥국은 물론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글로벌 전동화차 산업 내 선두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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