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슈퍼 쿠페 스펙터(Spectre)의 진화형 모델인 스펙터 시리즈 II와 고성능 라인업인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를 공개했다. 베일을 벗은 신형 라인업은 2022년 첫선을 보인 스펙터의 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정교해진 성능과 확장된 주행거리, 정밀한 비스포크 옵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롤스로이스 고유의 강력한 주행 감각을 조화롭게 다듬은 결과물이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스펙터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완벽성을 입증한 차량이라고 전하며, 스펙터 시리즈 II는 창립자 헨리 로이스 경의 철학을 이어받아 고객들이 더욱 대담한 비스포크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확장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셀 혁신으로 주행거리 18% 향상, 역대 가장 강력한 블랙 배지
가장 큰 기술적 진보는 배터리와 구동계 재조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재설계된 배터리 셀 기술을 적용한 스펙터 시리즈 II는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8% 향상된 628km(390마일)에 달하며, 충전 시간은 14% 단축됐다.
아울러 고성능 모델인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는 인피니티 모드에서 최고출력 500kW, 스피리티드 모드에서 최대토크 1,100Nm의 성능을 뿜어내며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모델로 자리 잡았다. 외관은 패스트백 실루엣과 분할형 헤드램프를 유지하되 신규 외장 색상인 에테리얼 블루와 최대 6시간의 수작업 마감을 거치는 23인치 단조 알로이 휠을 새롭게 추가했다.
듀얼리티 트윌과 가죽 천공 기술 등 장인정신의 극치
실내는 팬텀 다음으로 비스포크 수요가 높은 스펙터 오너들의 눈높이에 맞춰 맞춤 제작 가능성을 대폭 넓혔다. 대나무 추출 레이온 소재의 직물 옵션인 듀얼리티 트윌은 최대 260만 개의 스티치와 16km의 실을 사용해 제작되며, 창립자 이니셜을 요트 로프 형태로 추상화한 그래픽이 수놓아진다.
여기에 세 세가지 크기로 구성된 총 7만 8,138개의 정밀 천공을 배치한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 가죽 옵션이 제공되어 은은한 별빛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시보드 전면에는 8,108개 픽셀 조명이 물결치는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와 항공 계기판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시계 및 스테인리스 스틸 환희의 여신상이 포함된 캐비닛이 배치된다.
무광 새틴 질감으로 완성한 블랙 배지의 또 다른 자아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에는 강렬한 캐릭터를 강조하는 전용 디자인이 부여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스드 블랙 외장 디테일 옵션을 선택하면 그릴 테두리, 사이드 프레임, 도어 핸들, 환희의 여신상 등 주요 광택 장식이 무광 새틴 질감의 클리어 코팅 마감으로 변경된다. 다만 브랜드 정체성 보존을 위해 판테온 그릴의 빗살은 광택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브레이크 시스템을 강조하는 오픈 스포크 형태의 7-스포크 전용 휠이 탑재된다.
도마고 듀케 롤스로이스모터카 디자인 총괄은 스펙터 시리즈 II가 새로운 소재와 장인 기술을 통해 비스포크 가능성을 넓혔으며, 고객들이 창의적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캔버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