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의 카메라 렌즈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와이퍼가 내장된 미니어처 청소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고 전기차 포털 일렉트렉이 보도했다. 이번 특허는 테슬라의 FSD 시스템 이용자들이 겪는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오염으로 인한 카메라 차단 알림 및 시스템 성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다. 2년 전 무라타가 한국 전자전에 출품했던 것과 같은 개념이다.
지난달 26일 허가된 특허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구형 카메라 렌즈의 곡면을 따라 움직이는 작은 날개를 적용해 인간의 눈꺼풀이 눈을 청소하는 방식을 모방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무라타가 선보였던 것은 평면형이었다. 시스템이 카메라 피드의 이미지 품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다가 먼지, 진흙, 눈 등의 이물질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세척액을 분사하고 와이퍼로 쓸어내는 방식이다. 고정된 주기가 아닌 오염 발생 시에만 표적 청소가 수행되며, 카메라 어셈블리에 직접 통합되어 기존 카메라 위치를 그대로 유지할 만큼 컴팩트하게 설계됐다.
그동안 테슬라는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를 제거하고 카메라에만 의존하는 '비전 전용 방식을 고수해 왔다. 이 때문에 겨울철이나 악천후 시 카메라가 가려지면 시스템이 무력화되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다. 테슬라는 최신 FSD 버전에서 일부 전면 카메라 세척 기능을 도입했으나 노출된 측면과 후면 카메라는 여전히 오염에 취약한 상태였다.
문제는 테슬라가 미국 오스틴 등에서 운행 중인 로보택시 차량에만 이미 카메라 워셔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보택시용 모델 Y는 펜더와 B필러 카메라 부근이 재설계되어 워셔 제트 기능이 탑재된 반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양산형 모델 Y에는 이 하드웨어가 제외되어 있으며 사후 개조도 불가능하다.
이번 특허와 실제 로보택시의 하드웨어 차별은 다른 현실을 보여준다. 무인 자율주행을 위해 카메라 청소 기능이 필수적이라면, 테슬라가 이를 특허에만 머물게 하거나 특정 서비스에 독점할 것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 차량에도 즉각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